눈길에 차량 고립, 버스 미끌…제주서 폭설·강풍 사고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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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8일 09시 37분


7일 오후 7시쯤 제주 서귀포시에서 공영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오후 7시쯤 제주 서귀포시에서 공영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이틀간 강풍과 폭설이 휘몰아치면서 기상 관련 사고도 속출했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7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강풍과 폭설로 인한 간판 흔들림과 차량 고립 등 1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낮 12시 27분과 12시43분쯤 제주시 도남동과 용수리에서 각각 간판, 전봇대가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시 12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 46분과 3시 46분에는 제주시 도련2동과 화북1동에서 각각 통신선이 늘어지고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오후 9시 54분엔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공영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길을 걷던 행인 눈길에 미끄러져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7일 오후 7시 17분 제주시 애월읍과 10시 22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행인이 눈길에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8일 오전 1시 10분과 1시38분 길을 걷던 시민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은 물론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 제2산록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산간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도로를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기상청은 이날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눈이 내려 쌓이고, 그 외의 지역에도 시간당 0.5㎝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날 늦은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와 제2산록도로는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남조로와 비자림로, 서성로, 명림로, 첨단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와 애조로 일부구간은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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