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0일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을 치안정감에 내정한다는 인사를 발표했다. 경찰청 제공.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이 신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내정됐다.
7일 경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치안정감 등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등 총 7개 자리가 있다. 현재 서울청장 자리는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혐의로 직위해제되면서 공석이다.
대전 출신인 박 국장은 경찰대(10기) 졸업 후 경찰대 학생과 지도실장, 서울청 홍보기획계장 등을 거쳐 총경으로 승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등 요직에 임명됐다.
박 국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직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과 수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인사를 추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감방에 구금돼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옥중인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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