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경의선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 구간 3.7㎞를 오가는 도라산 셔틀열차 운행이 9일 재개됐다. 지난 2021년 11월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듬해 2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중단됐다가 이날부터 재개했다.
오전 10시 전부터 임진강역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열차 탑승을 앞두고 평양과 서울이 함께 적힌 역명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서자 98명의 관광객이 설레는 표정으로 일제히 탑승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전방 화면에 ‘도라산’을 띄운 경의선 열차는 10시30분쯤 도라산역을 향해 출발했다.
도라산 셔틀열차는 지난달 2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오물풍선’을 비롯한 접경지역 안전 문제로 연기됐다가 2주 뒤인 이날 재개했다.
도라산 셔틀열차는 매달 둘째 금요일에 한 차례씩 운행한다. 셔틀열차는 단체 70명, 개인 30명 등 모두 100명을 사전 신청받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30분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까지 간 뒤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평화공원 등을 견학하고 오후 3시35분 임진강역에서 하차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