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만 봐도 괜찮아”…10명 중 6명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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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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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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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애 리얼리티가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환승연애’, ‘나는 솔로’, ‘하트시그널’ 등 연애를 주제로 하는 예능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자들의 연애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과 선택을 지켜보며 공감하고 몰입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이처럼 연애는 인간 관계에서 가장 관심이 유발되는 흥미로운 측면 중 하나이다.

22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연애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점을 알아보고자 5월 초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연애 상태에 대해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다’고 62.4% 답했고, 이어 ‘현재 연애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37.6%로 나타났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20대는 41.6%, 30대 43.2%로 10명 중 4명은 연애 중으로 확인되는 반면, 40대는 19.8%로 20, 30대에 비해 절반 넘게 감소된 비율을 보여줬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으니 남녀 차이가 확연했다.

남성의 경우 ‘학업과 금전적 이슈로 인해 만날 여건이 되지 않아서’가 27.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혼자가 편해서’(25.9%), ‘만날 기회가 없어서’(24.7%)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혼자가 편해서’가 31.5%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만날 기회가 없어서’(16.1%), ‘주위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16.0%), ‘만날 여건이 되지 않아서’(14.5%), ‘그냥 귀찮아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에서 ‘혼자가 편해서’의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혼자가 편해서’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혼자가 편해서’(28.1%)에 이어 ‘만날 기회가 없어서’(25.8%)가 두번째로 높게 확인됐다.

연애 경험을 묻는 문항에서는 ‘3~4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1%였고, ‘1~2번’(26.9%)이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애 경험 없음’이 21.8%로 뒤를 이었다.

‘연애 경험 없음’ 비율은 20대가 27.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18.3% 그리고 40대 13.5%로 확인됐다.

특히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 45.1%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9.8%는 하지만 29.8%는 ‘잘 모르겠다’, 25.1%는 ‘결혼 의향이 없다’고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연애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 20대가 높은 비중으로 나타난 것은, 사회 초년생으로서 느끼는 취업 시장의 불황, 치솟은 생활 물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그로 인한 심적 여유의 메마름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가 자사 자체 패널을 통해 진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79%p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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