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말 안 할게” 롤스로이스男 지인 협박해 3억 뜯은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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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7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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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의 가해자 지인을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사적 제재’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최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튜버 엄모 씨(30)를 구속기소 했다.

엄 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인 신모 씨(28)의 고등학교 선배 A 씨에게 신 씨와의 친분과 A 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엄 씨는 또 다른 사건 가해자 2명으로부터도 같은 수법으로 총 1억8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회적 공분을 낳은 폭행, 아동학대 사건 등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온 바 있다.

엄 씨의 구속 영장은 경찰 수사 단계였던 지난달 8일 발부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롤스로이스男#압구정#뺑소니#마약#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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