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향에 취하고, 황태 맛에 반하고… 황금연휴, 강원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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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 청춘양구 곰취축제
채취-떡메 치기 등 즐길 수 있어… 올해는 친환경 주제로 행사 마련
4∼6일 용대리 황태축제
황태요리와 함께 시원한 맥주 한잔… 제1회 용대리 미술공모전 시상도

3∼6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에서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진행된 곰취 떡메 치기
 체험 모습(위쪽 사진). 4∼6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삼거리 일원에서 ‘제24회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려 다양한 
체험행사와 판매장이 운영된다. 사진은 예전 축제장 모습. 양구군·인제군 제공
3∼6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에서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진행된 곰취 떡메 치기 체험 모습(위쪽 사진). 4∼6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삼거리 일원에서 ‘제24회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려 다양한 체험행사와 판매장이 운영된다. 사진은 예전 축제장 모습. 양구군·인제군 제공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말 연휴에 강원 양구와 인제에서 각각 대표적 특산품인 곰취와 황태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려 봄나들이객을 손짓한다.

3∼6일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에서는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21주년을 맞은 곰취축제는 올해도 곰취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돼 있다. 곰취 채취 체험을 비롯해 곰취 피자와 핫도그 만들기, 곰취 떡메 치기, 곰취 쌈과 곰취 막걸리 시식회 등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3일 오후 7시 나태주, 서지오, 레이디티, 화자 등의 초대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콘서트가 열리고, 4일 오후 7시 청춘양구 콘서트에서는 케이시, 코요태 등이 무대에 오른다. 5일 경서, 노브레인이 출연하는 행복양구 콘서트, 6일 양구 출신 실력파 가수들이 꾸미는 펀펀콘서트가 이어진다.

올해 곰취축제는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곰취그린페스타’를 슬로건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환경 퍼포먼스 그룹 ‘유상통 프로젝트’의 친환경 사운드 콘서트를 비롯해 재활용을 실천하는 에코백, EM(유용 미생물) 비누, 페트병 화분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또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없애고, 폐건전지와 우유팩을 새 건전지와 휴지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환경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곰취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양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동면 팔랑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양구 곰취는 매년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60여 개 농가가 약 20ha에서 200t의 곰취를 생산해 26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인 인제에서는 4∼6일 ‘제24회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린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북면 용대3리 황태마을과 용대황태연합회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용대3리 삼거리 행사장에서는 황태포 만들기, 황태껍질 벗기기, 황태 낚시 등 체험 행사와 황태국, 황태양념구이 등을 만드는 요리교실이 열린다. 매일 오전 10∼11시에는 가마솥 황태국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황태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맥주 광장도 운영된다.

또 내설악 풍경과 황태를 주제로 개최된 ‘제1회 황태마을 용대리 미술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전국 500여 명의 작가가 출품했고, 29명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황태축제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황태축제.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춘양구 곰취축제#용대리 황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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