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서 벌레 나와”…이틀만에 항의한 손님이 요구한 보상안은?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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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4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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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커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손님이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커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커피를 포장해 간 손님이 이틀이 지난 후 환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손님은 벌레가 나온 커피 뿐만 아니라 당시 구입했던 다른 음료들까지 환불을 요구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영업자의 억울한 하소연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의 아내가 카페를 운영한다는 A 씨는 “지난 1일 4600원짜리 커피를 주문해 간 한 손님이 이틀이나 지난 어제(지난 3일)에서야 커피에 벌레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손님은 A 씨의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로 “커피에 벌레가 나왔는데 리뷰 쓰고 본사에 알리겠다”며 문제가 된 커피와 당시 주문했던 다른 음료 2만 원어치도 같이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커피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손님과 나눈 메시지 캡처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커피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손님과 나눈 메시지 캡처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 씨는 손님에게 “월요일 오후 11시경 커피를 구매하신 것 같은데, 그날 폐쇄회로(CC)TV를 아무리 돌려봐도 벌레는 보이지 않았다”며 “당일 연락해 주신 것도 아니고 이틀 뒤 냉동실에 넣었다가 벌레 나왔다고 하면 어떻게 장사하겠느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적어도 당일 문자가 왔으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환불해 드렸을 텐데 왜 이틀 만에 연락을 주신 건지 모르겠다”며 “결국에는 환불해 드렸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무슨 커피를 이틀 동안이나 두고 마시나”, “벌레 나온 커피만 환불하면 되는데 나머지 음료는 왜 환불해 달라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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