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절반 ‘유효’ 휴학계 제출…“수리 안 하면 행정소송”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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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확정한 20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확정한 20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제출한 전국 의대생이 9200명을 넘어섰다.

26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까지 정상적인 휴학 신청 절차 등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9231건이다.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49.1%에 달한다.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

휴학 철회는 1건, 휴학 허가는 2개교 2건이다.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9개 대학이다.

대학들은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증원분을 확정하면서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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