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환영’…법제화 필요”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8일 10시 17분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의사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 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3. 뉴스1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의사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 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3. 뉴스1
간호사단체가 정부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사회에서 위임받은 의료인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28일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간협은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사랑하는 가족이 무너지는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 의료인이 환자를 저버리는 행위는 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들의 무책임으로 의료의 중심축이 사라진 이 혼란스러운 상황은 간호사들의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업무는 과중되고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고통스러운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자리를 지킨다”고 말했다.

간협은 또 전공의 이탈로 인한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 일부를 맡기기로 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

간협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정부가 나서서 간호사 보호 체계를 마련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시범사업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후에 법으로 제도화 돼 의료현장의 간호사들을 보호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