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근인 테라폼랩스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 한창준이 6일 국내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씨의 신병을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지난 5일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인계 받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했다고 밝혔다.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인터폴 적색수배 및 범죄인인도 요청에 따라 해외로 도주한 테라·루나 사건 관련 피의자들을 추적해 왔으며 한씨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몬테네그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사실을 확인한 직후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한 바 있다. 당시 한씨는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려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한씨는 테라 위험성을 알면서 투자자를 속인 것을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서울남부지검은 한씨를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지난 2022년 5월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테라·루나 가치가 최고점보다 99% 이상 폭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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