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서 숯불로 고기 구워 먹다…일가족 3명 일산화탄소 중독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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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8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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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가정집에서 숯불로 고기를 구워 먹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경 강원 정선군 화암면 석곡리 한 가정집에서 60대 남성 A 씨와 동생 부부 등 3명이 어지럼증, 호흡 곤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으로 보고 이들을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 3명은 사고 당시 거실에서 숯불을 이용해 1시간가량 고기를 구워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2명이 더 있었는데, 이들은 A 씨 등이 증세를 보이기 직전 자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기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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