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눈썰매장 중상자 2명 일반병동으로…“지원방안 최대 강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5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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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고수습대책본부 가동…피해보상 강구

충북 청주 눈썰매장 통로 지붕 붕괴로 다친 3명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범석 시장은 이들에 대한 치료와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지북동 눈썰매장 내 보행 통로 지붕 붕괴 사고로 다친 3명 중 중상을 입었던 B(25·여)씨와 C(10)군이 상태 호전으로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을 입은 A(46)씨는 퇴원한 상태다.

이 시장은 이날 지북동 눈썰매장 사고수습대책회의를 열어 “부상자 치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안전보험 등 지원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라”고 했다.

그는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눈썰매장 설치 전문가를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관내 눈썰매장과 다중밀집시설의 적설 취약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부상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24시간 애로사항을 살피고, 재난심리회복 상담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안전보험금(붕괴상해후유장해)과 썰매장 대행업체 자체 가입 보험 지원 방안도 파악 중이다.

사고 장소인 지북동 눈썰매장만이 아닌 지역 내 눈썰매장 2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지북동 눈썰매장은 임시 폐쇄 조치됐다.

전날 오후 4시28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눈썰매장 내에서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통로 안에 있던 10여명 중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통로에 있던 나머지 이용객은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얇은 철제 구조물에 비닐을 씌운 시설하우스 형태의 경사진 통로 지붕에 인공 눈을 무리하게 뿌려 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에 쌓인 5~10㎝ 안팎의 인공 눈이 얼어붙자 하중을 견디지 못한 통로 아래쪽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발생 현황을 청취하고, 병원으로 이동해 환자 상태를 살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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