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생 30만명대 ‘뚝’…사립학교 통폐합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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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1학년 신입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3.2/뉴스1 ⓒ News1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1학년 신입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3.2/뉴스1 ⓒ News1
서울시교육청이 사립학교 감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학령인구 감소 추이가 심화하자 학교의 통폐합 논의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시 내 사립학교장들에게 저출생 대비 사립학교 중장기 대책 마련 회의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

회의는 이달 중 권역별로 진행되는데 회의에서는 사립학교 통폐합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회의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중기 대책으로 학교 간 통합 또는 학교 폐지를 검토해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경영 상황이 악화된 학교 법인의 해산을 장려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내놓은 ‘2024학년도 서울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원서접수 현황’을 보면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인해 내년도 서울시내 일반고 지원자는 전년 대비 6.6%(4059명) 감소한 5만76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으로 사상 처음 4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2016년생은 40만6243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2020년 출생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7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3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337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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