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이 제주서 일과 휴식 병행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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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인당 최대 52만원 지원
내년 워케이션으로 2만명 유치”

제주도는 올해 제주의 민간오피스 시설 16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원격으로 일한 ‘워케이션(Workation)’ 인원이 9760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기업 자체적으로 숙박시설을 빌리거나 소규모 오피스 시설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워케이션 인원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도는 민간 시설을 이용할 경우 오피스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민간 오피스 지원과 더불어 내년에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제주시 원도심 공공 오피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2만 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가 워케이션 적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워케이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선호지는 제주가 31.8%로 가장 높았고, 응답자의 74.9%는 산, 바다 등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고 퇴근 후 관광을 즐기는 ‘휴양형 워케이션’을 희망했다. 워케이션 선택 시 고려 요소로는 숙박 환경(36.2%), 사무실 환경(23.3%), 자연경관(21.1%), 여가·문화활동(19.2%)을 꼽았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워케이션 최적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 등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된 여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워케이션 성지로 입지를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워케이션#민간 오피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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