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 내일 발표한다…2번 연기 끝 확정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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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700명대·2030년 4000명 육박
점검반 현장실사·점검 거쳐 최종 확정

정부가 지난주 발표하려다 두 번 연기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오는 21일 공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오는 21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40개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두 차례 연기했다. 당초 지난 13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며 하루 전인 12일 저녁 9시께 돌연 브리핑을 연기했다. 이어 지난 17일까지도 발표 일정을 정하지 못해 비공개 가능성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처럼 두 번이나 수요조사 결과를 연기한 것을 두고 내년도 국회의원 총선거 전 ‘의사단체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커졌다. 결국 정부 내에서도 증원 의지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2주 간 의대의 여건 등을 고려해 희망 증원 규모를 최소치와 최대치로 제출 받았다. 수요조사 결과 현재 고2가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에는 2700명대, 2030학년도에는 3000명을 넘어 4000명에 육박하는 증원 여력이 된다는 결과가 취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18년째 동결된 상태다. 수요조사 결과대로 증원하는 경우 2025학년도에 2배 가까이 늘고 2030학년도에는 2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다만 실제 증원 규모는 ‘의학교육점검반’ 현장 실사와 내부 검토 등을 거쳐 내년 1월쯤 확정될 전망이다. 각 대학별 배정 규모는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확정하는 내년 4월까지는 결정돼야 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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