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서 1.4t 양파망 떨어져…70대 노동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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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0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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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양파 선별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서 떨어진 양파망에 깔려 숨졌다.

20일 전남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45분경 무안군 한 양파 창고에서 70대 여성 A 씨가 1.4t 양파망에 깔렸다. 중상을 입은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선별 작업을 하던 A 씨는 지게차에 실린 양파망이 3m 높이에서 떨어지며 그 아래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이자 튀르키예 국적 불법체류자인 B 씨(22)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게차에 실린 양파망을 선별 작업을 위해 내리던 중 한쪽으로만 내리면서 무게 중심을 이기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A 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 창고를 운영하는 업체는 일용직 근로자인 B 씨를 고용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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