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시스템 ‘셧다운’ 행안부 대책본부 구성…이상민 조기 귀국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17일 23시 05분


코멘트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이 시스템 오류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지자체 공무원들이 접속하는 행정전산망인 ‘세올’에서 전산 오류가 생기면서 지자체 업무는 물론 행정복지센터 민원 업무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 2023.11.17/뉴스1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이 시스템 오류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지자체 공무원들이 접속하는 행정전산망인 ‘세올’에서 전산 오류가 생기면서 지자체 업무는 물론 행정복지센터 민원 업무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 2023.11.17/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고기동 차관으로부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복구진행상황과 대책을 보고받은 후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책본부’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행안부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과의 양자회담 및 미주개발은행(IDB)과의 MOU 체결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인 이 장관은 유선으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이 지시했다. 이 장관은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 중이다.

대책본부는 행안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디지털정부실장이 반장을 맡고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한다.

이 장관은 또한 행안부가 관리하고 있는 정부문서유통망, 정보공개포털 등 모든 행정망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상유무를 점검하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30분 대전시에 소재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디지털정부실장은 행정망 장애발생 상황, 복구를 위한 조치내역, 관계기관별 대처사항 등을 상세히 보고했다. 복구 일정·계획도 논의했다.

고 차관은 이에 앞서 오후 6시에는 행안부 소관 실·국장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고 차관은 회의에서 신속한 복구 지시와 함께 장애 발생에 따른 대민 서비스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사용하는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하며 민원 업무가 ‘올스톱’됐다.

이에 주민등록번호 확인이 필요한 증명서는 가족관계등록 증명서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발급 경로는 막혔지만 국세 납세증명·소득금액증명서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지방세 납세증명서·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는 위택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운전경력증명서는 경찰청 교통민원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