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호우특보 수준 강한 비…그친 뒤엔 ‘반짝 추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3일 11시 54분


코멘트

오늘 밤까지 전국에 한차례 비 소식
일~월요일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
주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 지속
비 그친 뒤 수요일까지는 반짝 추위

금요일인 3일부터 시작된 비가 다음 주 월요일(6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새벽부터 밤까지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한 후 북서~남동방향으로 이동하며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리겠다”며 “내일(4일) 새벽부터 밤까지는 동풍 유입으로 동해안 중심으로, 동풍과 남서풍 수렴대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기간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에는 싸락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부터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50㎜ ▲강원도,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남부 5~40㎜ ▲전남남해안 5~30㎜ ▲경기동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전북, 광주, 전남, 경북북부, 울릉도·독도 5~20㎜ ▲서울, 인천, 경기서부 5㎜ 내외다.

일요일(5일) 밤부터 다음 주 월요일(6일) 오전까지는 호우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20~4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최대 100㎜ 내외의 폭우가 예상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때 발표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 이상이나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되며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으며, 일부는 풍랑경보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 발표 가능성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겠다.

이 기간 중부지방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최대 100㎜ 내외다. 남부지방도 최대 60㎜의 강우가 예상된다.

다음 주 화요일(7일) 오전에는 일부 지역에 비와 눈이 섞여 내릴 수 있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7일 오전에 찬 공기 영역들이 다시 한반도로 내려오며 일부 대기 하층에 구름 떼가 발달하고, 영하 기온을 보이는 경기내륙, 강원내륙과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비와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주말(4~5일)까지 상층에서는 찬 공기 남하가 제한되고, 하층은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을 받으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비가 그친 후 다음 주 월요일(6일)부터 수요일(8일)까지는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하지만 수요일(8일) 낮부터는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추위가 오래가지는 않겠다.

박 분석관은 “6일은 전일보다 5~10도가량 기온이 급강하겠다”면서도 “8일 낮부터는 기온을 점차 회복하며 평년 기온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