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포의 서울 편입, 심도있는 검토 거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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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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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포의 서울 편입’ 당론 추진 후 첫 입장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바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오 시장이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도시가 생성되고 발전하고 확장돼 가면서 주변 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현상을 연담화라고 한다”며 “시간이 흐르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시 기능이 고도화되면 연담화 현상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도시의 변화”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도시 연담화 현상을 행정 체계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러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럴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오 시장은 김 시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해 판단해보겠다”며 “그 시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미래에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떠한 역기능이 될 것인지, 삶의 질 향상에는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지 등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바로 제공하겠다”며 “그런 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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