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라 경찰보고 놀라서…” 만취 난동 필리핀인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0일 10시 57분


특수공무집행방해·출입국법 위반 등 혐의
15일 동대문구서 난동…비자 만료 불법체류

술에 취해 차량을 부수고 경찰관에게 물건을 집어 던진 혐의를 받는 20대 필리핀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동대문경찰서는 20일 특수재물손괴,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주거침입 미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필리핀 국적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주먹으로 치거나 어린이용 자전거를 집어던지며 파손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접이식 카트 등을 집어던진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며 주택 옥상까지 도망갔으나 테이저건으로 제압돼 현행범 체포됐다.

만취한 상태였던 A씨는 간이마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주택 출입문을 어린이용 자전거로 파손한 점과 그의 C3 비자(단기방문 목적 비자)가 지난 2019년 7월 만료된 점을 토대로 특수주거침입 미수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부순 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경찰관을 보고 놀라 붙잡힐까 봐 자전거 등을 집어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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