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 발전 견인”,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최우수 문학관 영예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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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관한 전남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됐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한국문학관협회는 땅끝순례문학관이 지역문학 발전과 문학관 운영의 전국적인 우수 모델을 제시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해남읍 연동리 고산 윤선도 유적지 내에 자리한 땅끝순례문학관은 해남 문학의 비조라고 할 수 있는 금남 최부로부터 고산을 거쳐 현대의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 김준태 등 문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 관련 유품 등을 전시하는 해남군 공립 문학관이다.

개관 이후 전문 학예사를 채용해 지역문학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국 문학관으로서의 위상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지난 5년간 땅끝순례문학관은 17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억1368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지역 맞춤형 문학 사업을 운영해왔다.

지역민을 위한 시 창작, 낭송 등 전문 문학 교육은 물론이고 한국 문학사를 빛낸 해남 문인들을 조명하는 전국 학술 심포지엄, 시문학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최우수 문학관으로 선정된 땅끝순례문학관이 오랜 시문학의 역사를 지닌 해남군의 명예와 군민의 문화 자긍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땅끝순례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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