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년 휴가를 나와 인천 서구 아라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정수호 병장. (인천 서구 제공) 뉴시스
공군 병사가 월급을 모아 휴가 때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정수호 병장(21)은 지난해 첫 휴가 때부터 최근까지 인천 계양구 계양2동·당하동, 서구 아라동 행정복지센터에 7차례 총 14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내달 5일 전역을 앞둔 정 병장은 최근 말년 휴가를 나와서도 어김없이 기부했다. 그는 군 복무 중 받은 월급을 절약해 성금을 모았다.
정 병장은 “첫 휴가 때는 아버지의 권유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당시 부대로 복귀하면서 이번 휴가 때 제일 잘한 일이 뭘까 생각하니 바로 기부였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휴가 때마다 기부하게 됐다”며 “전역 후에도 주위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고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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