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고자” 월급 모아 휴가 때마다 기부한 공군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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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3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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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년 휴가를 나와 인천 서구 아라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정수호 병장. (인천 서구 제공) 뉴시스
최근 말년 휴가를 나와 인천 서구 아라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정수호 병장. (인천 서구 제공) 뉴시스
공군 병사가 월급을 모아 휴가 때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정수호 병장(21)은 지난해 첫 휴가 때부터 최근까지 인천 계양구 계양2동·당하동, 서구 아라동 행정복지센터에 7차례 총 14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내달 5일 전역을 앞둔 정 병장은 최근 말년 휴가를 나와서도 어김없이 기부했다. 그는 군 복무 중 받은 월급을 절약해 성금을 모았다.

정 병장은 “첫 휴가 때는 아버지의 권유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당시 부대로 복귀하면서 이번 휴가 때 제일 잘한 일이 뭘까 생각하니 바로 기부였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휴가 때마다 기부하게 됐다”며 “전역 후에도 주위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고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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