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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호선 흉기난동 50대 男, ‘혐의 인정’ 질의에 “뭘 인정하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8-21 13:34
2023년 8월 21일 13시 34분
입력
2023-08-21 11:06
2023년 8월 21일 11시 06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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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A 씨는 취재진을 향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경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A 씨는 이날 하늘색 반팔 상의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오전 10시 서부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뭘 인정하냐”고 반문했다.
취재진이 “(조현병)약 복용은 왜 중단했냐”, “왜 범행했냐”고 질의하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에게 하실 말 없냐”고 묻자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다”고 답했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경 지하철 2호선에서 20대 남성의 얼굴에 공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호선 합정역에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열차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2019년 이후 중단한 이력이 있는 것도 추가로 확인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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