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며 행인 덮치는 등 피해 속출…대전·충남 전역 ‘태풍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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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0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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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7시13분께 광주 북구 대촌동에서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도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2023.8.10 뉴스1
10일 오전 7시13분께 광주 북구 대촌동에서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도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2023.8.10 뉴스1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간접영향권에 든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9분께 충남 부여 임천면의 한 거리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나뭇가지가 30대 여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으나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날 오전 11시 기준 밤부터 가로수 쓰러짐, 간판 흔들림 등 안전 신고가 총 31건 접수돼 조치 중이다.

대전에서는 배수지원 등 총 18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과 충남지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를 모두 경보로 변경한 상태다.

현재 충남 예산(원효봉)에 순간 최대 초속 24.7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대전과 충남지역에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초속 12~2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밤 12시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장동) 132.4㎜, 계룡 115.5㎜, 부여 112.7㎜, 논산 105㎜, 공주 101㎜, 금산 98.8㎜, 청양(정산) 87.5㎜, 천안(성거) 76.5㎜, 아산(송악) 53.5㎜, 서천 45.5㎜, 예산 33.5㎜, 홍성 31㎜, 당진(신평) 30.5㎜, 보령 18.2㎜, 서산 7㎜, 태안 3.5㎜ 등이다.

태풍에 따른 총 예상 강수량은 11일까지 100~200㎜로 예보됐다.

강풍과 비는 11일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점차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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