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딸의 사연을 전하며 엄벌을 요구하는 모친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 딸이 사기를 당해 생을 마감했습니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모친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2일에 추가적인 게시글을 게재했다.
A씨는 “제 아이가 지난 2월 25일 새벽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결혼을 빙자한 사기꾼에게 일년 간 총 확인된 금액만 1200만원이며 행사장에서 의자를 나르는 일을 하는 인간이 경호원이라 처음부터 직업도 속이고 교제한지 10일도 되지 않아 엄마가 암 수술을 받아 퇴원을 못하고 있다며 60만원을 빌려가며 본인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등 공황장애로 발작을 한다는 등 뇌수술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온갖 사기로 제 아이 돈을 갈취해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거를 하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제 아이를 강제로 방을 구하게 하고 일주일에 3일은 같이 생활하고 4일은 경호원 일 때문에 지방 출장을 간다고 하며 속이고 유흥을 즐기기 위해 나갔으며 돈을 요구했고 주지 않으면 발작을 일으키는 등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기죄로 고소를 하고 2차 조사 후 그날 밤 아이가 스스로 떠나버렸습니다. 지금 불구속 수사 중이며 현재 검사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모든 증거가 있음에도 죄를 뉘우치기 보다 피해자를 조롱하듯 SNS에 자기는 벌금형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저 짐승같은 인간…”이라며 호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일 ‘제 딸 아이가 악질적인 사기꾼에 의해 27세의 나이로 세상을…’이라는 제목의 추가적인 글을 작성했다.
동거남의 사기 행각 정황을 덧붙여 설명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돈을 주지 않을 경우에 매번 제 딸아이의 잘못인 것처럼 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너무 괴롭다며 이런 악질적인 사기꾼의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공론화돼 사기꾼 놈이 꼭 엄벌 받기를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셔야 제대로 된 처벌 받는거 보실 수 있어요”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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