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 활동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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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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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전 대법관. ⓒ News1
권순일 전 대법관. ⓒ News1
‘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이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등이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낸 7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BBQ 측 대리인으로 참여하겠다며 지난달 21일 대법원에 소송위임장을 냈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대법관에서 퇴임한 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을 맡아 월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 취지의 다수의견을 내 대가성으로 화천대유에 영입됐다는 ‘재판거래’ 의혹도 받았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대장동 사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라 변호사 활동이 적절하지 않다며 자진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2차례 보냈다.

하지만 권 전 대법관은 신청을 철회하지 않았다. 변협은 판검사, 변호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등록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 끝에 변호사 등록을 받아들였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11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을 소환 조사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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