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억대 뇌물 수수’ 현직 경찰 경무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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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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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 간부 김모 경무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7.28/뉴스1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 간부 김모 경무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7.28/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억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경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3부(부장검사 김선규·송창진)는 전날 서울경찰청 소속 김 모 경무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며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직무 관련 청탁을 받고 1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지난달 11일 김 경무관의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김 경무관이 다른 기업 관계자 A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구속영장엔 대우산업개발이 아닌 A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만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 관련 혐의는 추가적으로 수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올해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다 혐의를 구체화한 뒤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인지 사건을 강제수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경무관은 지난달 28일 공수처에 조사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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