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없게… 심뇌혈관 수술 의사 플랫폼 내년 구축

  • 동아일보

환자정보 공유로 골든타임내 치료
권역심뇌혈관센터 14→24곳 확대

정부가 내년부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수술 의사끼리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과 뇌의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간 환자 수가 약 290만 명에 달한다. 골든타임(심근경색 2시간, 뇌졸중 3시간) 내 치료를 받으면 사망에 이르지 않을 수 있지만, 환자가 수술 의사와 병상이 부족해 ‘표류’하다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일이 반복됐다.

지금은 의사들이 알음알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을 통하거나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핫라인’ 전화를 통해 환자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내년부터는 최소 7인 이상 전문의가 모이면 정부 공식 플랫폼을 통해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의료진은 건강보험을 통해 보상받는다.

정부는 또 심뇌혈관 환자를 최종 책임지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도 현재 14곳에서 2027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가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할 확률이 지난해 각각 48%와 52%였는데, 이를 2027년까지 각각 58%, 62%로 10%포인트씩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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