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통하는 베란다 흡연자…“바닥 덜덜덜, 전동 안마건 응징에 연기 뚝”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6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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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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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베란다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가 통하지 않자 전동 안마건으로 통쾌하게 응징했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래집 흡연충 박멸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이사 온 지 1년 됐다. 아랫집에서 베란다 흡연하시는 아저씨가 있다. 밥 먹을 때도 담배 냄새. 아이들 방에도 담배 냄새. 참고 참다 내려갔더니 ‘담배는 국가에서 파는 거니까 국가에 따져라. 내 집에서 내가 피우니까 문 닫고 살아라. 그럼 내가 밖에 나가서 피워야 하냐’고 했다. X라이인 걸 확인 후 응징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으로 하면 후폭풍이 감당 안 되니 담배 냄새가 나면 바구니에 안마기 틀고 나갔다 온다. 온 바닥이 덜덜덜. 두 번 했는데 일주일 담배 냄새가 없다. 또 난다면 러닝머신 운동 시작한다. 내가 윗집인 걸 모르는 거냐”고 말했다.

추가로 A씨는 “정말 같이 잘살아 보려고 정중하게 이야기했는데 사람은 안 바뀌더라. ‘내가 담배를 40년 피웠는데 너 때문에 끊어야 하나’ 시전하더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아이디어 감사하다”, “내가 내 집에서 운동한다는데 하면 되겠군”, “밖에 나가기 귀찮으니까 집에서 피우는 거지만 나로 인해 타인이 피해를 입으면 안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중 한 누리꾼은 “누가 끊으라고 했나. 나가서 피우라는 건데. 저희 누나네 집 아래도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 한 분이 계신데 담배 연기 올라오는 게 보인다. 그럴 때마다 조카들이 ‘너구리 아저씨 나왔다’고 창문 닫자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내려가서 좋게 이야기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다. 여러모로 답답한 세상”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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