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10년 전보다 3년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3년 더 길다.
순위로는 OECD 38개국 가운데 일본과 스위스 다음으로 3위 장수 국가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데 의사 등 보건의료 인력 수는 OECD 평균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OECD 보건 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보건 의료수준 및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기대수명 10년 전보다 3년 길어져…음주·흡연 줄고, 비만 늘어
(왼쪽부터) 기대수명, 회피가능사망률, 자살사망률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한국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0.3년보다 3.3년 길다. OECD 국가 중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 84.5년과는 0.9년의 차이를 보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의미한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조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인 ‘회피가능사망률’은 2020년(국가 간 비교 가능한 최신 자료) 인구 10만명당 142명이었다.
최근 10년간 한국과 OECD 회원국 간 기대수명(보건복지부 제공)이는 OECD 평균 239.1명보다 낮은 수치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10년 237명, 2015년 177명, 2020년 142명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5% 감소하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자살 사망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4.1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10년 35명에서 10년 새 10명 넘게 감소하기는 했으나 OECD 평균(11명)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