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재판行…검찰, 구속기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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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출신 측근
돈 봉투 자금 조성, 일부 살포 혐의
검찰 "먹사연 자금 대납에도 관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를 구속 상대로 재판에 넘겼다. 박씨는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하며 ▲돈 봉투 자금 전달 ▲일부 돈 봉투 살포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캠프 자금 대납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스폰서’로 지목된 김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캠프 자금 1000만원을 더해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총 6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약 20명의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씨는 비슷한 시기 서울 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준 혐의, 다른 서울 지역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또 2020년 8월 및 2021년 5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송 전 대표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 외곽조직인 먹사연이 대납하게 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지난해 11월 먹사연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지난 3일 구속됐고 19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다음 날 기각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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