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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 서열이 임금 결정…‘SKY’대 나오면 최대 50% 더 벌어
뉴스1
업데이트
2023-07-12 07:12
2023년 7월 12일 07시 12분
입력
2023-07-11 16:48
2023년 7월 11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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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3.3.6/뉴스1
졸업한 대학 서열에 따라 임금 격차가 최대 50%까지 벌어진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경제학회 학술지 경제학연구 2023년 2호에 게재된 ‘대학 서열과 생애임금격차’ 논문을 보면 40~44세 대학 졸업자 중 최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은 최하위권 대학 졸업자들보다 50.5%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1998~2000년 대학 학과별 수능 점수 자료를 활용해 143개 대학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최상위 그룹인 A그룹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16개 대학, B그룹은 16개 대학, C그룹은 33개 대학, D그룹은 29개 대학, E그룹은 49개 대학이다.
논문은 A그룹 대학 졸업자와 다른 그룹 대학 졸업자의 연령대별 임금 격차를 %로 환산해 분석했는데, A그룹 졸업자들은 40~44세 때 E그룹 졸업자들에 비해 50.5%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4세의 경우 A그룹 졸업자는 D그룹 졸업자보다 39.7%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C그룹 졸업자보다 27.8%, B그룹 졸업자보다 12.8%의 임금을 각각 더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A그룹 졸업자와 E그룹 졸업자의 임금 격차는 45~49세에는 33.2%로 줄어들고, 50~54세에는 9.9%로, 55~59세에는 1.1%까지 줄었다.
논문은 “퇴직이 본격화되는 45~49세 구간에는 A그룹 졸업자가 대기업에 종사할 확률과 임금근로자일 확률이 급락한다”며 “많은 사람이 퇴직 후 중소기업 근로자나 비임금근로자로 전환하는 것이 A그룹의 임금 하락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논문은 “대학 서열에 따른 임금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는데 상위 그룹 졸업자들이 대기업에 많이 취직하고 대기업일수록 장기근속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증가 폭이 높아 상위 그룹 종사자들의 임금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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