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황욱정 KDFS 대표·KT 간부 등 4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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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0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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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3.5.16. 뉴스1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3.5.16. 뉴스1
KT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욱정 KDFS 대표와 KT 간부 등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0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황욱정 KDFS 대표와 KT 본사 경영지원실 부장 이모씨(52) 경영지원실 상무보 홍모씨, KT텔레캅 상무를 지낸 KDFS 전무 김모씨에 대해 배임증·수재,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17년부터 2023년 허위 자문료를 지급과 자녀들의 직원 허위 등재 등의 수법으로 KDFS 자금 수십 억원을 횡령·배임하고, 이모씨 등 3명에게 각각 재상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모씨 등 3명은 2021년 황 대표에게 KDFS의 건물관리 용역물량 증대를 부탁하는 청탁을 받고, KFNS 등의 용역물량을 종전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대폭 감축시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다. 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DFS의 법인카드 및 공유오피스를 제공받거나 가족의 취업기회를 받는 등 각각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KDFS는 빌딩 등 시설물을 관리하는 시설 관리 업체로 2020년 8월 KT에스테이트가 담당하던 시설관리사업을 넘겨받은 뒤 KT 그룹의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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