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경기 온열질환자 64명으로 증가…이틀새 13명 추가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3일 11시 20분


전국적으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 2일 오후 경기도 시흥 웨이브파크를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2. 뉴스1
전국적으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 2일 오후 경기도 시흥 웨이브파크를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2. 뉴스1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수도권 전역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경기도에서 온열질환자 64명(전국 245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6월30일과 1일, 이틀 사이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0일에는 의왕·파주·포천·시흥에서 각 1명, 이달 1일에는 파주 3명, 광주 2명, 의정부·광명·김포·성남 각 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 9명, 여자 4명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2명, 30대 4명, 40대 3명, 50대 1명, 60대 3명이다.

지난 30일 양평군 37.3도, 이달 1일 포천시 32.6도로 각각 도내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일 평택시의 한 육계농장에서 닭 2750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피해가 커짐에 따라 지난 1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폭염대비 점검회의를 갖고,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도와 시군은 공무원 506명으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을 운영중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30일(오전 11시)과 이달 1일(오전 10시) 2차례에 걸쳐 폭염특보(경보-이천·여주·양평, 주의보-수원 등 28개시군 )를 발령한 상태다. 기상청은 3일 최고 체감온도를 33~35도로 예측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까지 도내에서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폭염 집계가 시작된 5월20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며 “폭염 초기대응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폭염피해 발생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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