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마스 콘 ‘연예인 특혜’ 논란에 정태영이 내놓은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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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0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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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현대카드가 주최한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두고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현대카드의 시선에서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이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부회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라며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 브랜드에서 셀럽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연이란 아티스트·기획사·주최 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 보니 놓치는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장당 약 6만 원을 내고 3층 11구역 맨 뒷열 기둥 바로 옆 두 자리를 예매한 관객이 무대도 전광판도 보이지 않았다며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장당 약 6만 원을 내고 3층 11구역 맨 뒷열 기둥 바로 옆 두 자리를 예매한 관객이 무대도 전광판도 보이지 않았다며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17~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의 공연이 열렸다. 그런데 공연을 다녀온 한 관객이 “벽에 가려 무대는커녕 전광판도 보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됐다. 여기에 연예인 대부분이 그라운드 1열이나 1층 앞열 등 ‘명당’을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인 특혜 의혹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현대카드 측은 “공연기획사와 논의해 ‘벽 뷰’ 관객에게 직접 연락한 뒤 사과하고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예인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가 별도로 연예인을 초청하진 않았다”며 “브루노 마스 측이 제공하는 초청권을 받았거나 연예 기획사 등에서 티켓을 구매한 것”이라 해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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