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깊게 잤으면”…차 2대 들이박고도 ‘쿨쿨’ 운전자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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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차 두 대를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리다가 공사장 흙더미에 충돌하면서 겨우 멈춰 섰다. (유튜브 ‘한문철 TV’)
졸음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차 두 대를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리다가 공사장 흙더미에 충돌하면서 겨우 멈춰 섰다. (유튜브 ‘한문철 TV’)
다른 차를 두 번이나 들이박고도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진 운전자의 사고 영상이 공개돼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20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아무리 졸았어도 어떻게 사고 날 동안 모를 수가 있을까요??’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된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세종시 연서면의 한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제보자의 차는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자 A씨의 차에 후방을 들이받혔다.

제보자 차량의 후면 블랙박스 화면에는 A씨가 1차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제보자의 차량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1차로 충돌한 피해 차량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다른 차와 부딪혀 전복됐으며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곧 2차로 제보자의 차량과 추돌한 A씨의 차는 가드레일을 넘어서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렸다. 이후 A씨는 맞은편 공사장 흙더미에 충돌하면서 겨우 멈춰 설 수 있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졸음운전 당사자 A씨는 40대 남성으로 사고 후 구출되고서 오히려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물을 정도로 깊이 잠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제보자와 동승자들은 2주 진단의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A씨도 멀쩡히 구출됐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얼마나 깊게 잠들었으면 사고 난 것도 몰랐을까. 여름철 에어컨을 장시간 켜 놓을 경우 환기가 잘되지 않아 졸릴 수 있다”고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단순 졸음이 아닌데. 수면제 성분 든 약 먹었나”, “액셀을 풀로 밟았네. 너무 끔찍한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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