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손찌검·내동댕이…진주 장애전담 어린이집 CCTV ‘경악’ [영상]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일 16시 18분


코멘트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서슴없이 손찌검을 하고 아이들을 마치 물건 다루듯 거칠게 대하는 보육교사들의 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적성에 안 맞으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글과 함께 제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에 6~8월 사이에 찍힌 것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보육교사들은 수시로 아이들을 밀치고 때려 땅으로 내동댕이 쳤다. 아이들이 별다른 문제행동을 하지 않는데도 교사들은 근처에 있는 아이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원장 등 8명(2명 구속)은 지난해 6월부터 약 두 달간 4~12세 자폐나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 15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두 달간 CCTV에서만 확인된 학대 정황은 5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들과 함께 학대를 방임한 관계자들도 철저한 조사로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진주시청 앞 거리에서 시민에게 상습 아동학대 내용을 적은 전단을 돌리며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