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신고하기 어려울 땐 ‘보이는 112’ 신고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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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2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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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광주 남구에서 길을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계속 따라온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따라오는 가해자로 인해 구체적인 신고와 답변을 할수 없었다.

당시 피해자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보이는 112’를 활용했다.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 상황과 상세한 위치를 확인해 출동했으며 가해자를 강제추행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12 전화 후 경찰관 안내에 따라 가볍게 숫자 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새로운 시스템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신고자에게 문자(URL주소)를 전송, 신고자가 이를 클릭하면 신고 위치와 휴대폰으로 찍히는 현장 영상이 실시간 상황실에 전송돼 보이는 112 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보이는 112’는 신고자의 음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접수방식에서 벗어나 신고자가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위치 확인과 현장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숫자 버튼을 반복적으로 눌러 말하기 곤란한 상황임을 알려주면 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관은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보내 신고위치와 현장상황을 확인하는 똑똑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에서는 1월부터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으로만 총 66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보이는 112 시스템으로 강제추행 피의자를 현행 체포하기도 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112신고 후 안내에 따라 문자전송된 URL을 누르면 보이는 112접속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달, 위치확인, 비밀채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말고 말하기 어려운 위급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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