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쿨존 노란색 횡단보도·가드레일 늘어난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7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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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올해 하반기 학교 앞 등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운전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란색 횡단보도, 방호울타리(가드레일) 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에선 신호를 위반한 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스쿨존 내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스쿨존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노란색 횡단보도는 지난해 전국 7개 시·도 12개 스쿨존에서 3개월간 시범 설치됐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6%가 노란색 횡단보도로 보호구역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효과가 나타난 만큼, 경찰은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스쿨존의 시작과 끝 지점임을 알리는 노면 표시는 물론, 법 개정을 통해 학교 주변 어린이 보행자 보호를 위한 가드레일 설치도 늘릴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처음으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된 구로구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교통지도에 직접 참여했다.

윤 청장은 이 자리서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인근 사고로 인한 부모님의 눈물을 보면서 안전의 한 분야를 담당하는 경찰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법에 어린이 보호구역내 방어울타리를 설치하도록 규정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 확보하는 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날 구로구 신도림중학교를 방문해 3학년 학생들과 학교폭력 예방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경찰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보호·지원 강화, 특별예방교육 강화, 학교폭력 조기감지를 위한 경·학 공동대응 체계 구축, 학교전담경찰관(SPO)의 학교폭력 대응 전문성 제고 등 학교폭력 예방 근절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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