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장미주간’ 19일부터 5일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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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교내 장미원에서 시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장미 주간’울 운영한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교내 장미원에서 시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장미 주간’울 운영한다. 조선대 제공
광주 동구 조선대 캠퍼스가 아름드리 장미로 물들었다.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는 플로리분다 계, 꽃이 화려한 덤불형 장미, 소국처럼 깜찍한 키 작은 장미, 담장이나 아치에 장식하는 덩굴장미가 화사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 800㎡ 면적의 장미원에는 프린세스 드 모나코, 자뎅 드 프랑스, 루스티카나, 잉카 등 226종 1만8000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조선대가 19일부터 23일까지 지역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장미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형형색색의 장미와 향긋한 꽃 내음을 즐기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 소원을 작성해 걸어 두는 파고라도 있다. 장미원 입구 솔밭에는 조선대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장미원은 장미주간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이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며,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조선대는 장미 주간 기간에 교내 주차 요금제를 정상 운영한다.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 등에 따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선대 교내에는 57번, 61번, 87번, 419번 등 4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장미원은 2001년 5월 의과대학 동문을 중심으로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이 감성을 키우고 사회의 아픈 곳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전문인이 되기를 바라는 선배 동문의 기부로 2003년 2월 1차로 조성됐다. 광주은행 기부금과 지역민, 교직원 및 학생들이 뜻을 모아 2008년 9월 현재의 장미원으로 확장했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장미꽃 한 송이 한 송이에는 1946년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7만2000여 설립동지회원의 출연과 참여로 설립된 조선대가 호남 명문 사학으로 성장하도록 성원해준 지역민에 대한 보은의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장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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