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선사 문화축제인 충남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5월 5∼7일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열리는 것. 올해 축제 주제는 ‘석장리 탐험가! 구석기 모험기’이다. 구석기 문화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장은 금강이 흐르는 야외다.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구석기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구석기 체험과 전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낮 프로그램이 강화된 게 특징.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은 ‘구석기 퍼레이드’. 올해에는 전문 연기자들을 참여시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주 구석기축제의 한 장면. 공주시 제공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구석기 사냥픽(pick)’은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경기처럼 구석기 시대의 소품과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경기를 잔디밭에서 진행한다. 맘껏 뛰며 협동 능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공주시 김성보 축제팀장의 설명이다.
석장리박물관 잔디광장에서는 구석기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석기 체험도 펼쳐진다. 돌과 나무를 엮어 멋진 사냥 도구인 ‘돌창’을 만들어볼 수 있다. 다양한 재료로 불을 지펴보고 가죽 벽화 그리기, 흑요석 석기 만들기, 구석기 사냥꾼 바람개비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매년 큰 인기몰이를 하는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불로 고기 꼬치, 감자, 옥수수 등을 직접 구워 먹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 구석기 사냥꾼 활쏘기 체험과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막집을 만드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선사예술가’라는 주제로 세계 유명 구석기 벽화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교과서에서 막연하게 외웠던 구석기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라며 “구석기 문화의 색다른 체험과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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