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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그림 그리며 ‘3천만원’ 전달 증언…재판부 “왜 준건지 명확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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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19:04
2023년 4월 18일 19시 04분
입력
2023-04-18 19:02
2023년 4월 18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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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8. 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9년 8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아파트 구조를 법정에서 그림으로 그렸다.
최근 재판부가 유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반복되자 직접 그림을 그려 신뢰감을 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도 “돈을 왜 줬는지 답을 못하고 흐리고 있다”며 유 전 본부장의 진술 태도를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에서 진행된 정 전 실장의 뇌물 등의 혐의 공판에서 2019년 8월 여름 정 전 실장에게 돈을 요구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전달 과정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아파트로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니 정진상이 나왔고 집안이 어두웠다”며 “현관 왼쪽이 거실이고 정면 벽 쪽에 TV가 있었다”며 손짓과 함께 설명했다.
그는 직접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리겠다”며 법정에서 정 전 실장의 집 구조를 그리기도 했다. 이어 “특별한 얘기 없이 돈을 쏟아 놓고 ‘형 나 갈게요’하고 나왔다”고 증언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위례 공모 사업을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김만배씨가 정진상을 통해 지인을 취업시켰다”는 등의 기존 진술을 반복했다.
또 정 전 실장이 푸른위례 프로젝트를 통해 5억원을 성남FC에 후원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증언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도 유 전 본부장의 진술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은 ‘내가 보고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답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 전 실장에게 돈을 왜 줬는지에 대해 대가성이었는지, 친분이었는지, 정치적 동지 때문인지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흐리고 있다”며 “명확히 기억나는 대로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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