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는 13일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한라산 백록담 인근까지도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1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정방·중앙·천지·서홍동)이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하자 강 의원은 “도지사께서는 UAM 쪽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물었다.
오 지사는 “UAM은 2025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내년부터 세계유산본부에서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무장애 탐방로 사업을 일단 진행할 예정”이라며 “탐방이 어려운 분들에게 탐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부터 상용화되는 UAM은 헬기 착륙장이 이미 한라산에 있기 때문에 버티포트(UAM의 이착륙장)가 가능한지에 대한 체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그게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오면 한라산 백록담 인근까지도 UAM을 타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한국공항공사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컨소시엄과 함께 협의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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