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체험 장벽 없애자” 서울시, 문화예술 지원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최대 예산 편성해 63만 명 지원
청년에 20만원 문화 바우처 지급
특수학교에 전시 관람 인력 투입

서울시가 올해부터 서울 거주 청년 약 2만8000명에게 1인당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지급한다. 특수학교 학생들이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버스와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문화예술 경험 기회가 부족한 ‘문화약자’ 63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18개 사업에 총 635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대 편성한 문화약자 예산 중 최대”라고 했다.

먼저 5월부터 중위소득(올해 4인 가구 기준 540만1000원) 150% 이하 만 19세 청년(2004년생·외국인 포함)에게 20만 원 상당의 ‘서울청년문화패스’ 바우처가 지급된다. 바우처로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9일 오전 9시부터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youth.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5월 중 발표된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친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특수학교에 장애인 리프트 버스와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올해 32개 특수학교 학생과 교원 6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재 참여를 희망하는 특수학교를 접수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44만7229명에겐 1인당 연간 11만 원의 ‘서울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연말까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문화정책 설계 및 개발을 통해 모든 시민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문화매력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문화 체험 장벽#서울시#문화예술 지원 사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