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부자 뇌물’ 호반건설·부국증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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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1일 09시 46분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2023.2.8. 뉴스1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2023.2.8. 뉴스1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부자의 50억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 중이다. 또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는 뇌물 혐의 등 피의자로 입건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1일 오전부터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 관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호반건설, 부국증권 및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경쟁자였던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호반건설 측이 김 회장 측에게 (김만배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무산시킨 뒤 새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화천대유는 2020년 6월 병채씨와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병채씨의 업무실적 등을 반영해 2021년 3월 50억원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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