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새마을금고 압수수색…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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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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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모습. 2019.4.17 뉴스1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모습. 2019.4.17 뉴스1
서울 동부지검이 전날(28일) 새마을 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관련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서울 내 새마을금고 A지점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이자 A 지점 부장 출신인 노 모 씨는 중앙회 전(前)직원 박 모 씨와 새마을금고 B 지점 직원 오 모씨가 각각 배우자와 지인 명의로 세운 컨설팅업체에 대출 컨설팅수수료 명목으로 8억80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와 오 씨가 불법 편취한 컨설팅 수수료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천안 백석 지역 개발 목적의 800억원 규모의 PF 대출 실행 당시 발생했다. 해당 수수료는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받아야 했지만 컨설팅업체로 흘려 들어간 셈이다.

두 컨설팅 업체는 천안 백석 지역 포함 한국투자증권과 관련된 천안아산, 송파가락, 포항학산 지역 등 총 4건의 PF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약 26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에서 피의사실로 적시된 수수료 금액은 천안 백석 지역 관련(8억8000만원) 부분이다.

이번 수사는 새마을 금고를 퇴사한 내부 고발자의 제보로 시작됐고 동부지검은 새마을금고 측에서 부동산 PF 대출원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새마을금고 전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새마을금고는 새만금개발사업과 태양광사업, 다대포개발사업, 다인건설 등 PF에 참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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