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대 최초 공학계열 학부 설립… 오프라인 특강 진행해 비대면 한계 극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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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총장
김진성 총장
‘N잡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고려사이버대는 고려대의 교육 철학을 온라인 공간에서 이어가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이다. 올해로 개교 22주년을 맞이한 고려사이버대는 현재 22개 학부·학과에서 1만400여 명의 재학생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최고의 글로벌 온라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다양한 융합 전공, 학제 간 연계 전공 등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통해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튜디오 구축으로 강의 콘텐츠의 질적 고도화
고려사이버대는 올해 화정관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진리관에 1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총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1인 스튜디오는 교수가 원할 때 스스로 강의를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신식 영상 촬영 장비, 크로마키 촬영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A스튜디오에서는 교수가 본편 강의 촬영과 다양한 학습 노하우에 대한 촬영을 진행한다.

기존의 영상 강의는 교수의 촬영 이후 기술팀의 편집 과정을 거쳐 강의 완성본이 게시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1인 스튜디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촬영한 강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강조, 삭제할 부분을 직접 찾아 편집할 수 있어 강의의 질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스트리밍 공간인 B스튜디오에서는 교수와 학습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온라인 강의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사이버대 교육개발혁신센터 최종두 센터장은 “1인 스튜디오를 활용해 향후 620여 개의 강의를 개발할 것이며, 이번 1인 스튜디오 구축을 통해 강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온라인 대학의 선두 주자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론 수업의 한계를 넘는 실무 적응 훈련
고려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공학계열 학부를 설립했다. 공학계열 학부에서는 강의 중심의 이론 수업이 갖는 한계를 넘기 위해 오프라인 실험 특강을 진행한다. 소형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두이노’를 이용한 사물인터넷 컴퓨팅 실험 특강이다. 한 학기 총 4차례의 실험 특강으로 진행되고 아두이노 실험 환경을 구축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다. 특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두이노 실험 도구, 주차별 실험 부품을 학교에서 대여해주기도 한다.

학문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고려사이버대의 사회복지학과, 기계제어공학부 학생들은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점차 고령화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미래에 발생할 다양한 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양 학부의 재학생들은 ‘국제 복지 재활 시니어 전시회’ ‘스마트 돌봄 로봇 및 기술 서비스 기반 구축사업 심포지엄’ ‘활기찬 노년의 인지 및 돌봄 관리’ 학술대회 등에 참석하여 케어로봇 제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기계제어공학부 학생들은 배변 처리 자동화 처리 기술과 침대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이승(移乘, 바꾸어 탐) 지원 케어로봇, 이승 서포트 로봇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학문 간 융합을 이뤄냈다.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 공헌
고려사이버대 산학협력단은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산업체와의 혁신적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약 10억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플랫폼 ‘틱톡(TikTok)’과의 협약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소셜 임팩트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위사업청’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산학협력 협약을 진행했다. 또한 ‘육군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육군대학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운영을 지원하고, 각종 포럼·세미나·학술연구회에 참석해 학술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했다. 이처럼 고려사이버대는 국내외 핵심적인 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체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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