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 지원,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간 부당 지원(공정거래법 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2014∼2017년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경쟁사 제품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 회장은 2017∼2022년 회삿돈으로 자택의 가구나 외제차 구입·리스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75억5000여만 원이다.
조 회장은 9일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에 관여한 법인뿐만 아니라 이를 주도한 개인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거래사범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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