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250억어치 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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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출생연도 홀짝제로 판매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25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1인당 구매 한도는 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원 늘었지만 발행 규모는 축소돼 구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250억 원 규모의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25개 서울 자치구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올해 구매 한도는 1인당 50만 원으로 지난해(40만 원)보다 10만 원 늘었다. 다만 지난해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두 차례(7월, 11월)에 걸쳐 1750억 원어치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발행 규모는 줄었다. 시는 올 하반기(7∼12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250억 원어치를 더 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 축소 및 서울시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발행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접속자가 몰리지 않도록 상품권을 두 차례에 걸쳐 나눠 판매하기로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가 ‘홀수’인 사람은 30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 ‘짝수’인 사람은 오후 2∼6시에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한 5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입 가능하다.

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한 경우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보유 한도(1인 100만 원) 내에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품권 발행 당일에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맹점 찾기, 상품권 선물하기 등 앱 일부 기능이 정지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사랑상품권이) 고물가 고금리로 침체된 골목과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서울사랑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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