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인권위 사무총장 이슬람사원 건축 현장 방문…“해결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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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인권위 제공)
24일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인권위 제공)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

2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현장을 방문해 경북대학교 유학생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사무총장은 인권위원장 성명 내용을 설명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인권위도 여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16일 ‘대구시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에 관한 국가인권위원장 성명’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혐오와 차별에 맞서자”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먹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건립 중인 이슬람사원 앞에서 돼지고기를 이용해 이슬람 문화를 비하하고 적대감을 표출하고 부추기는 행위는 인종과 종교를 이유로 한 소수자에 대한 전형적인 혐오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구시와 관할 구청 등 권한 있는 행정기관은 혐오 차별행위에 대한 대응과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갈등은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다. 대구 북구청의 허가를 받아 2020년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일부 주민과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에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반대 측이 공사 현장 근처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 수육 나눔 행사 등을 열어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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